애초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심위를 소집, 경기 화성 갑(甲)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경북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결정은 당 지도부의 화성갑 전략공천 요구에 대해 불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어서 손 고문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 등을 거쳐 화성갑 보선 승리를 위해 손 고문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손 대표와 긴급 회동해 출마를 요청했지만 손 고문은 지난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 등을 내세워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5일에도 양승조 최고위원 등이 손 고문 설득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6일 오후 공천심사위를 열어 이미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 중 공천자를 결정하도록 했으나 회의 시작을를 앞두고 연기를 결정했다.
김 대표는 7일 오전 공천심사위가 열릴 때까지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통해 손 고문을 설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은 이날 오후 당내 ‘손학규계’ 인사들이 마련한 귀국 환영 만찬에 참석, 보선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고문이 고심 끝에 불출마 입장을 접고 출마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오는 30일 경기 화성갑 보선에서는 ‘친박 핵심’인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와 손 고문간 ‘빅매치’가 성사된다.
그러나 손 고문이 끝내 불출마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 민주당에서는 공천심사 과정에 단독으로 남은 오일용 현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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