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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금융’ 보폭확대 나선 우리금융

‘상생금융’ 보폭확대 나선 우리금융

등록 2013.10.23 09:25

박일경

  기자

우리銀, 시중은행 중 中企대출 1위
영세 中企대출 축소하는 타 은행과 차별화
신용대출 금리도 가장 낮아

지난 6월 20일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서울 신중부시장에서 ‘전통시장 다시살림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일일상인으로 변신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지난 6월 20일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서울 신중부시장에서 ‘전통시장 다시살림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일일상인으로 변신한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올해 들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등 우리금융지주의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연이은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실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8조58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3350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중 증가 규모가 가장 크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 9760억원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증가세로 전환됐다. 신한은행 3조2244억원, 하나은행 2조3822억원, KB국민은행 1조6455억원 등과 비교해도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은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는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창조금융을 위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고 ‘뿌리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용 대출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

중소기업청이 추천한 기업에 우대금리로 대출하는 ‘중소기업청 재창업 기업지원’도 중기청과의 협약으로 이미 출시된 상태다. 여성가족부와 함께 내놓은 ‘여성 벤처기업 지원 사업’도 있다.

또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6월 서울시 및 시장상인연합회,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민관 공동협력 업무협약인 ‘전통시장 다시살림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전통시장 및 나들가게 사업자 전용 대출상품인 ‘우리전통시장사랑대출’을 선보였다.

‘우리전통시장사랑대출’은 전통시장 정보통신화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카드결제기 설치를 지원하고, 매출증빙서류 없이도 사업장과 주택 보유형태에 따라 대출이 가능하다. 만기 목돈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일일자동상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1일부터 모집인을 통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대출모집인은 은행 직원은 아니지만 수수료를 받는 대가로 신용대출을 비롯해 각종 상품을 소비자에게 소개·상담하고 계약을 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그동안 대출모집인제도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모집인의 불완전 판매와 모집인 대출의 높은 연체율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최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10월 평균 신용대출 금리에 있어서도 우리은행의 금리가 4.52%로 가장 낮았다. 우리은행은 지난달에도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금리를 올릴 때 신한은행과 더불어 신용대출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이 회장은 “불확실성이 가중된 환경 속에서도 풀뿌리처럼 단련돼 온 우리은행이 더 큰 경쟁력과 더 깊은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시장에서 인정받고 지속경영 가능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환골탈태’의 결연한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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