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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 개선되나’···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는?

‘미국 소비 개선되나’···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는?

등록 2013.11.22 10:58

수정 2013.11.22 11:11

장원석

  기자

28일부터 연말까지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최대 쇼핑시즌 개막증시 활황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올해 소비 늘어날 전망IT와 의류 잘 팔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혜 예상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돼 이번 시즌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작년에 비해 쇼핑객 수가 줄어들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미국 증시가 버블을 우려할 정도로 치솟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회복되면서 미국 가계 소비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덕분에 미국 수출비중이 큰 기업들에게는 수혜가 예상되며 특히 IT와 의류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서점 아마존과 대형마트인 월마트,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어도비 등은 일제히 블랙프라이데이를 한주 앞두고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시즌을 알리는 시점이자 연중 최대의 쇼핑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에 맞춰 미국 유통가는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과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거쳐 성탄절, 신년까지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간다.

기업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주목하는 이유는 글로벌 GDP의 22%를 차지하고 그 중 소비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소비 대국 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은 대외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들에게 한해 농사의 성패가 결정되는 중요한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대한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는 올 연말 쇼핑 시즌에 미국 온라인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한 반면, 미국 소매업체들의 연합체 성격인 전국소매연합(NFR)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수가 1억4000만명에 그쳐 작년만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은 충분히 낙관적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판매가 호조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 증시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부동산 가격마저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KB투자증권 백윤민 연구원은 “미국 소비 특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미국 개인소득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효과 (Wealth Effect)가 나타나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블랙프라이데이 수혜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작년까지 연말 쇼핑 시즌 두 달 동안의 국내 주요 수익률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반도체·의류·유통·디스플레이 업종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중 유통업종의 경우 국내 내부적인 연말 쇼핑 수요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고 볼 때 수출 비중이 높은 IT하드웨어와 의류업종이 미국 쇼핑시즌의 실질적 수혜 업종이라고 삼성증권은 판단했다.

삼성증권 홍승표 연구원은 “IT쪽에서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메모리 반도체를 과점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수혜가 될 전망”이라며 “의류쪽에서는 갭에 납품을 하는 한세실업과 스포츠 웨어의 대명사로 연말 선물로 인기가 많은 나이키사에 납품을 하고 있는 영원무역이 수혜주로 꼽힌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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