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서 사용한 카드금액, 27억달러···역대 최고치

29일 한국은행은 ‘2013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발표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올해 3분기 국내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7억100만 달러로 전분기(25억3000만 달러)에 비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의 최고치인 올 2분기 25억3000만 달러를 넘어선 금액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29일 ‘2013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통해 “내국인 출국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카드 해외 사용금액도 증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중에 현금 및 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국제수지통계)은 60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49억6000만 달러)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 기간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전분기 대비 5.5% 늘고 직불카드는 3.8%, 체크카드는 15.7% 각각 늘어나는 등 신용카드·직불카드·체크카드 모두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9.0%, 직불카드 10.3%, 체크카드 20.7%를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12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12억달러) 대비 5.2%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카드 국내 사용금액도 증가한 데 기인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박일경 기자 i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