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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공기업 부채 412조···하루 이자비용만 214억

12개 공기업 부채 412조···하루 이자비용만 214억

등록 2013.12.01 13:21

박일경

  기자

LH 차입금 100조···韓電 하루이자만 64억

12개 공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액은 412조3418억원으로 하루에 내야하는 이자비용만 2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국책사업과 공공요금 동결 등 여파로 공기업의 장단기 차입금이 크게 늘어,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차입금은 100조원에 육박했다.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에 제출한 12개 부채 상위기관의 재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LH, 한국전력공사 등 12개 공기업의 지난해 말 부채총액은 412조3418억원이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의 206조7550억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전체 공공기관 부채인 493조4000억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LH의 부채가 138조122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전력이 95조886억원, 예금보험공사가 45조8855억원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기재부는 LH, 한국전력, 석유공사, 가스공사, 대한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철도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장학재단, 철도시설공단 등 12개 공기업을 최근 5년간 부채 급증 기업으로 선정해 증가 규모와 내용을 사업·성질별로 분석해 내달 중순께 발표할 계획이다.

부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금융성 부채인 장기(1년 이상)·단기(1년 미만) 차입금도 배증했다. 12개 공기업의 장단기 부채는 2008년말 158조5839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305조1956억원까지 급증했다.

차입금은 LH가 96조2085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하고 한국전력과 예금보험공사도 54조2266억원과 45조4753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금융부채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자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2개 공기업이 5년간 지출한 이자비용만 28조948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이자비용을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214억원이다.

특히, 한국전력의 경우 지난해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만 2조3443억원이다. 금융성 부채에 대한 이자로 매일 64억200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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