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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사 CEO들 “외국계 금융사 철수, 규제 투명성 부족 때문”

외국계 금융사 CEO들 “외국계 금융사 철수, 규제 투명성 부족 때문”

등록 2013.12.03 07:58

박일경

  기자

금감원,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 개최

HSBC가 국내 금융시장에서 소매금융을 손 뗀 데 이어 씨티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영업지점 수를 줄이는 등 최근 외국계 금융회사의 일부 철수 배경이 금융당국의 규제 투명성 부족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총 22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외국계 금융사의 철수는 규제 투명성 부족에 기인한다는 의견에 대해 “글로벌 구조조정과 한국시장내 개별 경쟁력 저하 등에 따른 본점차원의 경영전략으로 인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금융회사의 업무범위 확대와 인허가 절차 개선 등 경영환경 개선과 함께 대화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외국계 금융사들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규제환경 하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제와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최 원장은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위법·부당한 행위와 관련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하는 한편, 금융법질서 준수 등 금융윤리를 확립하고 금융감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금융사 CEO들도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최 원장은 이날 “한국정부와 감독당국이 보다 투명하고 일관된 규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규제 합리화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법령개정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의견수렴절차(Prior Consultation)를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 원장은 먼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며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환경과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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