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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vs ‘삼성물산’···해외수주 ‘빅매치’ 예고

‘현대건설’ vs ‘삼성물산’···해외수주 ‘빅매치’ 예고

등록 2013.12.03 14:15

김지성

  기자

1천억달러 수주 위용 현대건설 설욕 펼치나
삼성물산, 젊은 플랜트 전문가로 CEO 수혈

현대건설 사옥(좌), 삼성물산 사옥현대건설 사옥(좌), 삼성물산 사옥


해외건설 선두 자리를 놓고 시공능력평가순위 1·2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자존심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삼성물산에 사실상 1위 자리를 내준 현대건설이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해외건설시장은 누적수주액 1000억달러를 돌파한 최강자 현대건설과 플랜트 등 전문성을 갖춘 젊은 CEO를 영입한 삼성물산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사실 올 한해는 현대건설로서는 자존심을 구긴 한 해다. 해외 누적수주액이 9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삼성물산이 125억달러를 돌파, 연간 최고액을 경신해서다.

현대건설은 10월 기준 삼성물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해외수주액을 기록하기도 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외수주 누계 1000억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에서 볼 수 있듯 내년에도 맏형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올해 현대건설이 올해 2위로 밀린 것은 부진은 아니라는 게 대다수의 시각이다. 삼성물산이 저가수주 우려가 있는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에서 58억달러를 쌓은 점 등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는 것.

실제 현대건설은 3분기 누적매출은 9조86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영업이익은 5853억원으로 11.8% 각각 증가할 정도로 호성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올해 해외수주 125억달러를 기록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여기에 플랜트 등 전문성을 갖춘 젊은 CEO를 영입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신임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원전 등 발전 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부분 전문가다. GE에서 18년간 근무해 삼성물산의 글로벌 경영 방침에도 딱 들어맞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도 핀란드 올킬로토(Olkiluoto) 원전 4호기 건설공사 수주는 물론 태양광 등 신수종사업 개발에 큰 힘이 될 거라는 분석이다.

한 해외건설 관계자는 “중동에서의 집안싸움이 저가수주 등으로 번지면서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시장·공종 다변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내년에도 신시장 개척과 포트폴리오에 성공한 건설사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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