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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환율변동성 확대에 관련통계 첫 발표

금융당국, 환율변동성 확대에 관련통계 첫 발표

등록 2013.12.04 12:00

박일경

  기자

무역흑자 지속···외화예금, 한달새 91억달러↑올해 9월말 국내은행 외화예금 774억달러“외화예금 동향 모니터링 강화”

금융당국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우려가 커진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등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자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관련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전년말 대비 91억달러 늘어나 1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무역수지 흑자 지속에 따른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와 해외점포 외화확충 때문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 9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총액은 77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은행 본점의 외화예금은 448억5000만달러로 전년말 대비 54억6000만달러(13.9%) 증가했다. 해외점포 외화예금도 325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6억4000만달러(12.6%) 늘었다.

주체별로는 지난 9월말 현재 기업 외화예금이 644억달러로 78억4000만달러(13.9%) 늘어났고, 가계 외화예금은 55억7000만달러로 3억6000만달러(6.9%) 증가했다.

금감원 외환감독국 임채율 외환총괄팀장은 “올해 외화예금 증가는 무역수지 흑자 지속, 기업 외화채권 발행자금 예치, 해외점포 외화예금의 지속적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이후 환율이 달러당 6월 24일 1161.4원에서 9월 30일 1074.7원으로 급락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향후 환율 상승을 기대하며 수출대금을 외화예금으로 예치한 결과라는 게 임 팀장의 설명이다.

또 3분기 발행된 기업 등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중 여유자금의 예치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해외점포의 현지영업 강화 등으로 해외점포 외화예금은 2010년 이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은행의 차입위주 외화자금조달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금감원은 “해외점포 외화예금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현지화 제고를 통한 외화예금 확충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올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성과평가(KPI)시 외화예금 확충실적을 10% 이상 반영하도록 이미 지난 1월 지도했다”며 “국내은행의 외화자금조달구조 개선을 위해 외화예금 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해외점포 외화예금 확충을 계속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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