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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전국 역 ‘불안 속 고요’

철도노조 파업···전국 역 ‘불안 속 고요’

등록 2013.12.09 11:59

성동규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등을 반대하며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역의 모습. 안내판에 운행 중지 열차의 정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전국철도노동조합은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등을 반대하며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9일 오전 서울역의 모습. 안내판에 운행 중지 열차의 정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전국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첫날인 9일 아직 전국 역은 큰 혼잡 없이 평온한 분위기다. 파업이 출근시간대를 지난 오전 9시부터 시작된데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 등은 평상시대로 정상 운행 중인 덕분이다.

수도권은 경부선과 경인선 등 전철 10개 노선 2493편(서울메트로 384회 포함)이 100% 정상 운행 중이며 배차 간격도 평소대로 유지됐다. 서울메트로가 오는 18일 파업을 예고해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 전철 운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광주·전남지역도 호남선 46편, 전라선 14편의 KTX가 모두 정상 운행 중이며 대전역 역시 KTX를 제외한 일부 열차만이 5∼8분 정도 지연 운행할 뿐이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보다 60%로 운행편수가 줄었다.

이날 오전 9시 동대구에서 출발해 포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무궁화호가 운행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오전 9시 5분 용산발 여수엑스포행 무궁화호, 오전 9시 15분 목포발 용산행 새마을호 등 이날만 모두 101개 열차(새마을, 누리로, 무궁화)가 운행 중지됐다.

부산·경남지역은 새마을호가 6편에서 4편으로, 무궁화호가 116편에서 84편으로 줄어 이 지역에서 경전선과 동해남부선을 이용해 울산·경북으로 오가는 승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36%로 줄어 물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도권 물류기지인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는 이날 의왕ICD 내 오봉역에서 화물열차로 실어나르는 월요일 하루평균 반출입량(800∼1천TEU)의 절반 수준인 400∼500TEU에 그쳐 화물수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항은 전체 물동량 운송에서 철도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정도여서 큰 차질은 없겠으나 덩치가 큰 중량화물이나 철도로 주로 운송하는 시멘트 등은 파업이 장기화하면 운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철도로 운송되던 화물은 화물차를 대체 운송수단으로 편성, 운송할 예정이다.

전남 여수산단과 광양항에서 출발하는 물류 수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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