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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송년세일 매출 호조 “추위야 고맙다”

백화점 송년세일 매출 호조 “추위야 고맙다”

등록 2013.12.09 13:44

이주현

  기자

롯데백화점 챌린지 세일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롯데백화점 챌린지 세일 /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마지막 겨울 정기세일을 마치고 모처럼 활짝 웃었다. 세일기간 찾아온 이른 추위로 아웃도어와 프리미엄패딩·모피와 해외 패션 브랜드가 매출 신장을 견인해 두자리수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이들 백화점들은 지난해 송년세일 매출 신장률(평균 13%)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지만 장기적인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평균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여 업계는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송년 세일 매출이 작년 세일 때 보다 10.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추위 특수를 톡특히 누리며 따뜻한 옷을 사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패션 상품군의 실적이 눈에 띄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레저부문이 40.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아동 28.0%, 가구 27.1%, 일반스포츠 20.8%, 장신잡화 19.1%, 주방 18.0% 등의 부문도 성장률이 높았고, 해외패션 11.6%, 홈패션 10.6%, 여성복 10.5%, 골프 10.2% 등 대부분 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 수 이상을 기록했다.

가구 27.1%, 주방 18.0%, 식기·홈데코 10.5% 각각 신장했으며 남성복도 5.2%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추위로 인한 매출 특수와 선술시즌 수요로 인해 좋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의 실적도 같은 기간 7.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시즌 오프 일정이 세일 기간과 겹친 해외 패션 부문이 23.8%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지게 신장했다. 이어 아웃도어 20.3%, 아동 스포츠 11.2%, 영패션 10.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해외패션 부문은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해외패션 브랜드들의 시즌오프가 겹치면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추운 날씨로 프리미엄 패딩류 등 아우터류가 매출 신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작년 겨울 세일 때보다 5.0% 증가했다. 신세계 역시 쌀쌀해진 날씨 덕에 패딩 30%, 아웃도어 28.3%, 모피 8.7%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아동 8.1%, 여성정장 5.8%, 남성의류 2.0% 등을 기록하며 지난 가을 세일 때 작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감소한 패션 상품도 외투 실적에 힘입어 매출 호조를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1% 증가하며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26.8% 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으며 특히 보석이 140.2% 증가했다.

‘에르메스’ ‘팬디’ ‘크리스챤디올’ 등 프레스트지 뷰틱 명품군이 13% 신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의류 매출이 증가해 전체 명품은 26% 늘었다. 아웃도어도 작년보다 11.8%, 스포츠 9.1%, 숙녀정장 7.3% 각각 증가했다.

회사측은 겨울 정기세일과 함께 진행된 명품 시즌오프와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무이자 10개월 프로모션 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는 겨울정기세일 마감 결과, 매출 실적이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딩, 다운점퍼 등 겨울아우터 판매가 증가해 남성·스포츠의류 매출이 16.7% 신장했다.

여성의류가 10.9%, 명품잡화가 7% 각각 증가했다. 수원점 AK푸드홀 오픈의 영향으로 전점 식품 매출도 28.3% 증가했다.

한편 이들 백화점들은 세일 기간 이후에도 크리스마스 사은행사 및 대형 와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해 연말 특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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