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서울 15℃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5℃

  • 강릉 11℃

  • 청주 18℃

  • 수원 14℃

  • 안동 13℃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8℃

  • 전주 14℃

  • 광주 14℃

  • 목포 15℃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4℃

신세계-현대 패션사업 “만만찮네”

신세계-현대 패션사업 “만만찮네”

등록 2013.12.18 07:30

김보라

  기자

신세계-현대 패션사업 “만만찮네” 기사의 사진


신세계와 현대의 패션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 브랜드 론칭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좀처럼 매출확대가 되지 않고 있다. 되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185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1, 2분기도 1844억원, 1959억원을 기록하면서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분기 31억원에서 2분기 44억원으로 뛰었지만 3분기엔 다시 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도 마찬가지다. 한섬의 경우 올해 1분기 1199억원, 2분기 944억원, 3분기 857억원 줄곳 하락세다. 영업이익 역시 185억원, 64억원, 53억원으로 줄었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7883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5%, 37.5% 줄었다. 한섬 역시 지난해 매출 4964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각가 0.2%, 27.9% 줄었다. 이 같은 실적은 패션 대기업으로 꼽히는 이름에 뼈아픈 대목인 셈이다.

그동안 두 업체는 패션사업을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패션업황의 부진속에서도 전방위적으로 해외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왔다. 한섬은 올초 이로와 엘리자베스&제임스, 일레븐티, 발리의 판권을 인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로에베, 아크네 등을 론칭했다.

업계에선 유통 대기업을 우군으로 둔 두 업체가 패션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패션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직까지 그럴싸한 실적을 못내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막강한 자본력과 등 전국에 걸친 대형 유통망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업체 모두 아직까지 인수 시너지가 가시화 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내의 해외 브랜드 시장도 과거보다 상당히 포화된 상태로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 등 다양한 방법에 성장의 포인트를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 두 기업을 평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가와 중저가 브랜드별 양극화로 인해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회복으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