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KTX·전철 감축 운행···국민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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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닷새째인 13일 물류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파업 이틀째부터 화물열차 수송율이 30%대로 떨어져 산업현장마다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으나 노사의 강대강 대치로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전국에 눈까지 내려 화물차를 통한 육로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시멘트나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현장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형국이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었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아직 정상운행이 이어지고 있고 새마을·무궁화호는 50∼60%대 선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날까지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해 직위 해제된 조합원 수는 노조 전임간부 136명을 포함해 7608명으로 전날보다 860명이 늘었다. 파업참가자 8322명 중 7.5%인 624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사옥 프레스룸에서 최연혜 사장과 각 분야 본부장들이 파업 및 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중인 노조원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당부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민주노총 등과 함께 오는 14일 오후까지수서발 KTX 법인 설립 결정 철회 등 요구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응답이 없다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는 등 전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로 대체수송 인력들의 피로가 쌓여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다음 주부터 KTX 운행을 하루 20회정도 줄이고 수도권 전철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운행을 줄일 계획이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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