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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KTX 면허 발급, 대국민 선전포고”

철도노조 “KTX 면허 발급, 대국민 선전포고”

등록 2013.12.28 18:29

성동규

  기자

28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많은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운집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28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1차 총파업 결의대회에 많은 조합원들과 시민들이 운집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민주노총은 철도파업 20일째로 접어든 28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는 조합원 6만5000여명과 한국노총 조합원 1000여명 등 10만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해 1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 이외도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대련, ‘안영들하십니까’ 등 1600여개 시민사회 단체도 각자 사전집회를 마친 뒤 총파업 결의대회에 합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 공간과 길 건너 대한문 인근 등지에 자리를 잡았다. 장소가 꽉 차자 일부는 플라자호텔 앞 등지 차도로 나가 경찰의 해산 요구를 받기도 했다.

참석이 불발된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은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생중계로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면허권 발급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업을 해결하려는 국민의 염원을 무시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일갈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KTX수서발 주식회사를 세워놓고 민영화를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정부는 조만간 화물열차도 분리해 철도를 갈가리 찢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철도민영화 뿐만 아니라 의료화 가스 각종 민영화를 막아내겠다. 시민께 약속드린다”고 밝혀 앞으로 파업의 수위가 한층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제준 KTX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도 “종교계 중재와 노사교섭 재개, 국회 환경노동위 중재에 나서 처음으로 노사정의 대화가 이뤄지나 했다”며 “그러나 전날 정부가 모든 대화와 중재노력을 무시한 채 야밤에 면허권을 기습적으로 발급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절차적으로 졸속하고 위법적이며 날치기 면허 발급이다. 철도노조는 즉각 무효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2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9일과 16일 있을 파업을 비롯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오후 5시 30쯤 별 탈 없이 끝났다. 10만여명이 운집한 만큼 해산과정에서 경찰과 집회자 간의 충돌이 일어 날 수 있어 경찰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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