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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 “中企 스스로 경쟁력 키워라”

[신년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中企 스스로 경쟁력 키워라”

등록 2013.12.30 13:36

수정 2013.12.30 13:37

김아연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들에게 스스로 경쟁력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30일 공개한 ‘2014 신년사’를 통해 “세수부족과 복지수요 증가로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투입은 머지않아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며 “중소기업도 과감히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 중심의 성장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기술개발과 성숙한 기업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창조경제시대의 성장공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좁은 내수시장보다 세계시장에 눈을 돌릴 것을 권유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기조가 구조화되고 있는 내수시장에만 집착한다면 중소기업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넓어진 세계경제 영토를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새해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며 “먼저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중소기업 현장의 고민이 있는 그대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신년사 전문.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여러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 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세계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 모두가 어려움을 겪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역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최대 수출·최대 흑자라는 대한민국 경제사의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이 모두가 수출일선과 생산현장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신 중소기업인 그리고 삶의 터전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신 소상공인들의 값진 결과일 것입니다.

중소기업계도 지난 한해는 여느 해보다 다사다난했습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중소기업이 바랬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전속 고발권 폐지 등 경제민주화와 관련한 핵심 정책들이 입법화돼 중소기업 친화적인 경제구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 여러분!

좋은 날씨만 계속되면 세상은 사막화가 진행되고 태풍이 없으면 바닷물은 썩듯이 성장부진이라는 시련의 끝에서 우리 경제가 조금씩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도 이러한 우호적인 여건을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우선 중소기업도 과감히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길러 나가야 합니다. 세수부족과 복지수요 증가로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투입은 머지않아 한계를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 중심의 성장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합니다. 중소기업도 기술개발과 성숙한 기업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창조경제시대의 성장공식일 것입니다.

시장에 대한 새로운 안목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기조가 구조화되고 있는 내수시장에만 집착한다면 중소기업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FTA로 넓어진 세계경제 영토를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 여러분!

지난 한해 중소기업중앙회는 경제단체로서는 눈부신 성장을 구현했습니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수가 37만명에 달하고 부금조성액은 1조 6천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홈앤쇼핑은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기부금액이
30억원이나 조성되었습니다.

이로써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질적인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확대와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는 물론,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새해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현장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중소기업 현장의 고민이 있는 그대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제민주화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입법화된 다양한 제도들이 현장과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시행령 등에 잘 반영하고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를 내수시장처럼 편리하게 누빌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글로벌정책 마련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모처럼 불어오는 경기회복의 훈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투자활동을 저해하는 요소를 적극 발굴해 개선하고 투자동력 확보를 위한 각종 세제개선에 힘쓰겠습니다.

급격한 노동환경 변화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및 통상임금 문제도 중소기업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 등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균형있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방중소기업의 견실한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정책포럼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향후 확대를 통해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을 현장에서 더 많이 만나고 대화해 나가며 활기찬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부터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고 다시 뛰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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