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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이용 서울시민, 연평균 640만원 부담

주택담보대출 이용 서울시민, 연평균 640만원 부담

등록 2014.01.08 14:35

성동규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서울시민 한 명당 원리금 상환에 연평균 64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개 자치구 중 용산과 노원구의 담보대출 부실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주택담보대출 현황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시중 은행 한 곳의 주택담보대출 전수자료 분석결과 작년 5월 현재 주택담보대출 1건당 약정금액과 대출 잔액은 각각 1억1900만원과 1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대출 잔액이 1억원 이상은 전체 76%를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뜻하는 ‘부채서비스’는 이용자 1인당 연간 640만원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담보대출 부채서비스는 연간 800만원으로 단독주택의 480만원보다 높았다. 다른 대출까지 모두 합한 총부채서비스는 연간 850만원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평균소득은 연간 4030만원이었고, 소득 대비 대출의 적정성을 나타내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은 평균 30.7%였다.

연구원은 평균 DTI는 심각하지 않으나 이용자의 22.6%는 DTI 비율이 40%를 넘어 상환능력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지적했다.

부실채권은 잔액 대비 0.81%로 낮은 편이지만 자치구에 따라서 격차를 보였다.

부동산 가격 불안을 겪은 용산구의 부실채권 비중은 1.6%로 서울시 평균(0.7%)의 2배가 넘었고 노원·강서구도 1%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강서·용산·노원구의 연체율은 작년 5월 현재 2.1∼2.4%로 서울시 평균(1.5%)을 웃돌았다.

김진 서울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평균연령 52.9세인 이용자가 연평균 850만원을 빚 갚는 데 쓰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이 상환능력과 회수위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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