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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유출 카드 3사···지주사도 ‘좌불안석’

고객정보 유출 카드 3사···지주사도 ‘좌불안석’

등록 2014.01.20 17:20

박지원

  기자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 3사로 인해 해당 카드사 고객들은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고 해당 그룹 지주사들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고객정보 유출로 험로 위에 선 KB금융그룹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은행의 고객정보까지 유출됐다. 이 때문에 KB금융은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순방을 수행하던 임 회장은 19일 급거 귀국해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임영록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열린 ‘고객정보 유출 대책회의’에서 이건호 국민은행장,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등을 강하게 질책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 대출사건과 직원들의 국민주택기금채권 위조·횡령사건에 이어 고객정보 유출까지 터져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자 보상 대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의 이 같은 행보에 롯데그룹과 농협금융지주도 조만간 그룹 차원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대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19일 금융당국이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올해 첫 소비자경보를 발령했고 국민적 불안과 분노도 커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한 롯데그룹과 농협금융지주도 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일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는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에 나설 것을 골자로 한 긴급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날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피해 발생 시 고객 보상대책을 내놨다.

심 사장은 보상 기간에 상관없이 카드사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고 박 사장은 시기를 막론하고 반드시 전액 보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분사장 역시 신속하게 전액 구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드 3사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주사는 더 적극적으로 책임 있게 사태 수습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지주사에 대한 책임도 물을 방침임을 확실히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그룹과 농협금융지주가 그룹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원 기자 pjw@

뉴스웨이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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