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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청둥오리 폐사··· 검역당국 AI 여부 검사

제주시 청둥오리 폐사··· 검역당국 AI 여부 검사

등록 2014.01.21 21:47

김선민

  기자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1일 제주에서 청둥오리 10여 마리와 함께, 철새도래지에서 폐사된 철새가 발견돼 검역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11시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항구에서 오조리쪽으로 600m쯤 떨어진 지점에서 청둥오리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청둥오리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했다. 제주도는 현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에 의한 것이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마을주민들이 청둥오리사체를 발견해 제주시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항구 부근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1명 당 2∼3마리의 청둥오리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신고했다.

이번에 청둥오리 사체가 발견된 곳은 하도 철새도래지 동쪽으로 약 2-3km 정도 떨어져 있는 지점으로, 주변 오조리 해안과 더불어 철새의 이동이 잦은 곳이다.

제주자치도는 일반인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청둥오리 폐사원인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밀검사 결과는 1-2일쯤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자치도의 한 관게자는 "외국인근로자가 폐사 오리를 갖고갔다는 말에서 여러가지 가능성이 의심이 드는 상황이나,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 철새도래지 방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는 이와함께 이날 오후 1시께에는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제주사무소에서 AI 철새분변 검사를 위한 시료채취 중 도래지내 사찰 인근에서 폐사된 흰뺨검둥오리 1마리를 확인돼 동물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청둥오리 사체를 가져간 외국인을 수배해 주도록 경찰에 요청했다. 청둥오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감염체 이동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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