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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의장 주식가치 계산해 보니···

김범수 카카오 의장 주식가치 계산해 보니···

등록 2014.02.03 18:02

김아연

  기자

말련기업 매입가 9만원 기준 시 1조3000억원이해진 네이버 의장 뛰어 넘는 주식 부호 등극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카카오 제공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카카오 제공

말레이시아의 버자야그룹이 카카오의 주식을 주당 9만원에 매입하면서 5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김범수 의장의 지분 평가액이 1조300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재계 서열 6위인 버자야그룹은 지난달 카카오 지분 0.4%가량을 장외시장에서 11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주식 매입은 카카오가 내년 5월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 것으로 버자야그룹은 카카오 임직원이 내놓은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매입가로 지불한 주당 9만원의 가격은 액면가(500원)의 180배에 달한다. 55.4%의 지분을 보유한 김 의장의 주식을 매입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1조3000억원이 된다.

이는 지난해 상장사 1조원 클럽 주식부호에 합류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주식 가치를 상회하는 액수다.

이 의장은 지난해 주식 가치가 6000억원 넘게 불어나 1조1763억원으로 ‘1조원 클럽’에 등극한 바 있다. 네이버의 주가가 지난해 초 22만7500원에서 연말 72만4000원으로 3배 넘게 뛰어오르면서다. 다만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는 주식 가치가 1조878억원으로 다소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경우 김 의장이 1조원 클럽 주식부호에서 이 의장을 앞지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주식 가치가 더 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 의장의 지분 가치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라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카카오의 실적도 꾸준히 상승 중이라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나올 실적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카카오톡을 필두로 한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김 의장의 주식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상장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모바일 게임 외의 확실한 수익 창출원과 해외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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