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은 행장, 3일째 출근 무산

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또 다시 이덕훈 신임 행장의 출근을 저지했다.

이 행장은 10일 여의도 수은 본점 앞에서 출근을 시도하다 노조의 저지로 발길을 돌렸다. 이 행장은 지난 6일, 7일에 이어 세 번째로 출근을 저지당했다.

수은 노조원 70여명은 이날 오전 본점 1층에서 펼침막을 걸고 시위를 펼쳤고, 이 행장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 7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친박 인사라는 지적에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답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스스로 낙하산 인사라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수은은 이 행장과 노조가 9일부터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정용 기자 morbid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