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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은 행장 “성장보단 안정적·균형적 발전위해 노력해야”

이덕훈 수은 행장 “성장보단 안정적·균형적 발전위해 노력해야”

등록 2014.03.11 13:00

박정용

  기자

이덕훈 수은 행장 11일 공식 취임
출근저지 5일만에 노조와 타협

이덕훈 수은 행장 “성장보단 안정적·균형적 발전위해 노력해야” 기사의 사진

“이제는 외형과 내실, 수지를 고려한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이덕훈 신임 수출인은행장은 11일 오전 10시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균형 성장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자원과 역량을 효과성이 높은 부문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며 “효과성이 낮은 부문은 점차 조정해 나가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조직구조를 금융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견제와 균형, 효율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재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 산업의 수출 활성화를 강력히 촉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등 고부가 가치 전략산업의 성장 동력 확충에 방점을 두고 우리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력히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중소·중견기업 육성도 정책금융의 손길이 절실한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수출 초보기업, 수출 중소·중견기업, 히든 챔피언으로 연결되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통해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금의 공급자 역할에 더 해, 기업별로 차별화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의 성공과 기업의 성장을 동시에 지원해 나가는 관계금융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실물경제를 선행적으로 리드해야 하는 정책금융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출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선진국 진입 돌파에 수출입은행이 최첨병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까지 노조의 저지로 출근이 무산됐던 이 행장은 9일 노조집행부와 면담을 갖고 10일 김용국 노조위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노조와 타협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 관계자는 “취임식에는 김 노조위원장도 참석했다”며 “노조와 이 행장이 타협함으로써 수은 업무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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