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4℃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3℃

  • 광주 12℃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3℃

화장품 불황에도 향수 인기 ‘쑥쑥’

화장품 불황에도 향수 인기 ‘쑥쑥’

등록 2014.03.13 09:40

김보라

  기자

화장품 시장도 경기 침체에도 향수 만큼은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화장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성장률이 0.4%에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이 백화점의 화장품 매출 성장률은 2010년만 해도 23.2%에 달했으나, 이후 불황과 함께 2011년 17.6%, 2012년에는 3.1%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반면 향수 매출은 전체 화장품 매출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0.6%에 불과했던 향수 매출은 2011년 32.7%로 껑충 뛰었고, 2012년 13.0%에 이어 지난해도 12.7%로 두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프리미엄 향수의 경우 2010년 69.6%에 이어 2011년에도 65.6% 성장하면서 일반 향수 매출액을 훌쩍 뛰어 넘었다. 또 2012년 35.1% 성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212.2%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패션 아이템 향수는 지난 1990년대, 2000년대 선물 1순위 품목으로 꼽히며 인기를 누려왔지만,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센스 향수(구찌·D&G 등 브랜드 이름으로 생산되는 향수) 일색의 상품 구색으로 그 인기가 시들해지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의 발달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조말론·딥티크·크리드·아쿠아디파르마 등 흔하지 않은 독특한 향기의 프리미엄 향수가 새롭게 주목 받으며 최근에는 향수 시장 전체까지 부활시키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이런 향수의 인기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퍼퓸페어’를 오는 16일까지 영등포점에서 진행한다. 성별, 나이, 직업은 물론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다양한 향수를 소개하고, 향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브랜드별로 고유한 히스토리까지 들려준다.

곽웅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향수를 주제로 연인, 친구, 가족들을 위한 이색 체험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인기 향수들을 직접 뿌려보는 것은 물론, 평소 궁금했던 향수에 대한 설명도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영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