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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증시에 짐 싸는 개미들···올해 개인 비중 최저치 전망

박스권 증시에 짐 싸는 개미들···올해 개인 비중 최저치 전망

등록 2014.03.17 08:15

수정 2014.03.17 16:57

박지은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수가 답답한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는게 주요한 원인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43.5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99%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별 매매 추이가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따라서 이대로라면 개인 비중은 올해도 최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가 최고점을 찍은 지난 2011년 55.46%를 한뒤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올해 들어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지난 2011년 18.34%였던 외국인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28.55%로 훌쩍 뛰었고 올해 들어서는 31.25%로 높아졌다.

기관 거래대금 비중은 23.94%로 작년의 23.54%에서 소폭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에서의 개인투자자 이탈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87.43%로 사실상 사상 최저치였던 작년 88.9%보다 1.47%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외국인 비중은 지난해 4.79%에서 올해 6.02%로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기관 비중도 5.13%에서 5.35%로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개인 비중인 지난 2004년 89.75%를 제외하고 항상 90%대를 지켜왔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대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낮은 투자 수익률 때문이다. 특히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 이탈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해 종가였던 2000선은 물론 1980선조차 넘지 못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2.4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정책 수혜 기대감에 연초 이후 9.66% 상승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지난해 보였던 흐름과 같이 또다시 500선 근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각종 증시 대외 변수가 쏟아져 정보력과 자금력이 떨어지는 개인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개인들은 사면 주가가 내려가고 팔면 오르는 현상에 올해도 속을 태우고 있다.

실제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삼성중공업은 21.02% 하락했고 LG화학(-17.97%), 삼성전자(-2.59%), 현대제철(-22.70%), 현대중공업(-20.31%)도 하락했다.

반면 개인 순매도 상위 1∼5위 종목인 SK하이닉스(6.75%), 대한항공(14.42%), 서울반도체(23.36%), 고려아연(10.14%), CJ E&M(42.85%)은 평균 19.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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