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4℃

  • 인천 5℃

  • 백령 7℃

  • 춘천 6℃

  • 강릉 8℃

  • 청주 6℃

  • 수원 4℃

  • 안동 5℃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7℃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9℃

  • 창원 7℃

  • 부산 9℃

  • 제주 8℃

한국은행 부채 448조···5년전보다 46%↑

한국은행 부채 448조···5년전보다 46%↑

등록 2014.03.20 09:23

박정용

  기자

작년 순이익 6년만에 최저

한국은행의 부채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채는 정부가 새로 편성한 공공부문 부채에서 빠져 있지만 발권력 동원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이나 물가 상승으로 실제 국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한국은행은 20일 지난해말 부채가 448조3993억원으로 지난 2012년 보다 13조4865억원(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말(307조4445억원)과 비교해 무려 45.8%(140조9548억원)나 올랐다. 같은 기간 실제 가계신용은 723조5215억원에서 121억3383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한은 부채가 가계 빚보다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말 한은의 부채를 유형별로 보면 통화량을 흡수하면서 발행한 통안증권(163조6541억원), 금융사에서 받아둔 예금(129조8842억원), 기타 부채(71조1637억원), 화폐(63조3659억원) 등의 순이다. 기타 부채는 외화증권을 대여하면서 받아둔 현금 등 담보로 구성됐다.

한은의 지난해 순이익도 2조669억원으로 전년(3조8854억원)보다 46.8%나 줄었다. 이는 2007년 444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래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한은의 순이익금은 2008년 3조429억원, 2009년 2조8655억원, 2010년 3조5133억원, 2011년 3조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금리와 환율 영향으로 외화자산 수익이 줄어든 탓”이라며 “일반 기업과는 달리 한은은 순이익 규모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은 순이익의 감소는 정부 세입에도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순이익의 30%로 규정된 법정 적립금 등을 빼고 나머지 대부분은 정부 세입으로 넘기기 때문이다.

실제 한은의 순이익에 의한 정부 세입 규모는 2012년에는 2조6744억원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1조3978억원으로 줄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