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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 미래 성장동력 위해 ‘전문경영’체제 구축

메리츠금융그룹, 미래 성장동력 위해 ‘전문경영’체제 구축

등록 2014.03.21 16:24

수정 2014.03.21 17:08

정희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설립 3주년을 맞아 대주주의 책임경영과 함께 계열 금융회사에 대한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정호 회장과 김용범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김용범 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재호 사장을, 메리츠자산운용과 메리츠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존 리 사장과 권태길 사장을 각각 선임해 전문경영을 위한 라인업을 갖췄다.

메리츠금융지주 신임 대표이사이자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인 김용범 사장은 지난 2012년 5월 증권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빠른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글로벌 증권업계 트렌드에 맞춰 형식을 탈피한 과감한 조직문화 개편과 선제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증권영업을 총괄하는 최희문 사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로 상품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러 가지 금융상품을 내놓고 파는 백화점식 영업을 하는 것을 지양하는 대신 잘할 수 있는 사업과 상품을 골라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각자 대표를 맡은 두 명의 전문 CEO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선택과 집중을 한 결과 메리츠종금증권은 2013년 당기순이익 516억원이란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연환산할 경우 13.5%에 달하는 업계 최상위권을 시현했다.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은 1983년 삼성화재의 전신인 안국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한 이후 영업, 상품, 마케팅, 보상업무 등 보험업무 전반에 걸친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최고의 손해보험 전문가로 꼽힌다. 손해보험시장에서 메리츠화재의 지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신임 대표이사인 존 리 사장은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오랜 펀드매니저 경력을 쌓은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미국 월가에서 15억 달러 규모의 세계최초로 한국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인 ‘코리아펀드’를 운용했다.

국내에선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 일명 ‘장하성 펀드’를 운용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유명하다. 역량을 한곳에 집중하는 존 리 대표가 선임된지 3개월여만에 메리츠자산운용은 대변신에 성공하고 있다. 우선 펀드의 수를 기존 10개에서 단 한개로 줄였다.

‘메리츠 코리아1[주식]종류A’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연초 이후 3.97%의 손실을 입은 것에 비해 이 펀드는 같은 기간 3.79%의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사장은 1995년 뱅커스트러스트 서울지점을 시작으로 뱅커스트러스트 홍콩·싱가포르 법인과 도이치뱅크 런던법인 이사를 거쳐 골드만삭스 홍콩법인 한국총괄을 역임했고, 2010년 10월 부터 메리츠종금증권 종합금융사업부문을 총괄해온 채권, PEF(사모펀드), 법인영업 전문가이다.

설립이후 영업채널 다변화를 통해 리테일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기업부문을 확대해 수익기반을 확보한 결과 2013년말 총자산 7302억원, 영업이익 41.7억, 당기순익 32.4억원으로 설립 2년만에 흑자전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내 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통해 조직구조변화와 미래성장을 위한 동력원을 확보해 지주중심의 책임경영하에 계열사에 대한 전문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받을 수 있는 국내최고의 금융전문그룹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

뉴스웨이 정희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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