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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니카라과 송변전 사업에 4800만달러 지원

수은, 니카라과 송변전 사업에 4800만달러 지원

등록 2014.03.30 20:39

박정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2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니카라과 재무부와 48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올해 2월말 기준으로 52개국 309개 사업에 대해 총 10조1900억원(승인 기준)을 지원 중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29일(현지 시간) 이반 아코스따 몬딸반(Ivan Acosta Montalvan) 니카라과 재무부장관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개최된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장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재생에너지 송변전 2차 사업’은 니카라과 중부 농촌지역인 보아코(Boaco), 촌딸레스(Chontales), 리오 산 후안(Rio San Juan) 등에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투마린 수력발전소(Tumarin, 253MW 규모)에서 생산될 전력을 연결시키는 전력설비확충 프로젝트다.

현재 니카라과 농촌지역의 전력보급률은 40% 수준으로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니카라과 중부 농촌지역 2만7000여 가구가 추가로 전력을 공급받는 동시에 10만여 가구에 보다 안정된 전력공급이 가능해져 니카라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1·2차 사업은 IDB(미주개발은행), CABEI(중미경제통합은행) 등 다수의 국제개발은행이 총 4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협조융자를 구성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수은은 1차 사업에 총 2720만달러를 지원한 데 이어 2차 사업엔 4800만달러를 제공하는 등 총 7520만달러의 협조융자 형태로 니카라과 재생에너지 송변전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의 고전압 송변전 건설은 기술력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도 한국 기업이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이 한국 기업의 중남미 전력인프라 시장 및 국제원조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니카라과는 EDCF 주요 수원국 중 하나로, 이번 지원을 통해 현지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뿐만아니라 니카라과의 친환경적 경제성장 실현에 기여함으로써 양국간 협력관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이에 앞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Luis 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은행은 중남미 인프라 개발 사업에 양 지역의 민간 투자를 활발히 유치할 수 있도록 공동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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