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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美 스콜피오사와 3억달러 선박금융

수출입銀, 美 스콜피오사와 3억달러 선박금융

등록 2014.04.03 13:13

박정용

  기자

수출입銀, 美 스콜피오사와 3억달러 선박금융 기사의 사진


한국수출입은행은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콜피오탱커스社에 직접대출 1억7500만달러, 선박채권보증 1억2500만달러 등 총 3억달러를 제공하는 선박금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덕훈 수은 행장은 뉴욕 스콜피오탱커스社 본사에서 카메론 메키(Cameron Mackey) 사장과 만나 이 같은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스콜피오탱커스社는 지난해부터 국내 조선사에 총 57척의 고연비선박을 발주하며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에코쉽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정유운반선 전문선사다.

서명식에는 수은의 선박채권보증에 대한 현지 관심을 반영하듯 테드 쟈디크 사장, JP모건 마이클 클레어 전무, A&O 폴 넬슨 로펌 파트너 등 선박·해운 전문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수은의 이번 금융계약은 스콜피오탱커스社가 현대미포조선 등 한국 조선사 3곳에 발주한 정유운반선을 구매하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금융계약에서 주목되는 점은 1억7500만달러의 대출계약과 함께 ECA(수출신용기관, Export Credit Agency) 중 세계 최초로 1억2500만달러의 선박채권보증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 선박채권보증은 해외 선주가 한국 조선사에 발주한 선박 구매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Bond)을 발행하고, 수은이 이 채권의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금융상품이다.

즉, 국내 선박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은이 선주의 채권을 보증함으로써 자본시장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보다 쉽게 활용해 재원조달 수단을 확대·다변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수은은 국내 조선사의 원활한 수주 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 채권보증을 승인하고, 최근 선주·투자은행과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후 이날 채권보증계약을 본격 체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수은은 선박금융의 선봉장으로서 직접대출, 채무보증, 채권보증 등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선주별·거래별 최적의 맞춤형금융을 구조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인 조선·해운산업의 성장동력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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