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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대형 건설사’ 실적개선 눈길

와신상담 ‘대형 건설사’ 실적개선 눈길

등록 2014.04.30 10:51

김지성

  기자

현대건설·삼성물산 영업이익 상승세 이어
대우건설 흑자 전환, GS건설 적자 폭 줄여

용산역 전면3구역 개발 현장. 사진=김동민 기자 life@용산역 전면3구역 개발 현장.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저가수주 등 악재를 털고 1분기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연초부터 해외수주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높은 기대감마저 감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9일 현재 국내 상장 건설사 중 현대건설 등 상위 5곳의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맏형답게 상위 5곳 중 가장 높은 187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 역시 15% 상승한 3조2906억원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도 115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1%, 당기순이익은 133%나 급증했다.

특히 건설 부문의 활약이 눈에 띈다. 상사 부문 실적 감소에도 매출과 영입이익이 각각 30%, 80% 늘어나며 호성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건설사들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11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에만 445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연간 11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과오는 옛말이 됐다.

대림산업 역시 작년 4분기 31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 5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GS건설은 흑자 전환엔 실패했지만, 이번 분기에 영업손실 규모를 183억원으로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6분기 중 가장 개선된 실적이다.

GS건설은 작년 4분기 1760억원의 영업손실을 비롯해 연간 937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개선뿐 아니라 전망도 밝다. 지난 2009∼2010년 중동 등 해외에서 발생한 저가 프로젝트 실적 반영이 늦어도 상반기 마무리돼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은 사업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 실적이 대거 포함돼서다”라며 “컨소시엄 구성 등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가 올해 초부터 이어져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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