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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캐스 한국보쉬 사장 “부품 현지화 위해 620억원 투자”

헤르만 캐스 한국보쉬 사장 “부품 현지화 위해 620억원 투자”

등록 2014.06.17 18:18

정백현

  기자

투자금 대부분 대전공장 설비 강화에 투자···디젤·가솔린 직분사 제품 생산 설비 확충“환경 규제 대응 위한 혁신적 기술 내놓겠다” 언급···안전 분야서도 새 기술 출시 예고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이 17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4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버트보쉬 제공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이 17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4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버트보쉬 제공

한국법인 설립 25주년을 맞은 한국로버트보쉬가 자동차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위해 한국 시장에 600억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한다.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14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최소 620억원(약 4270만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캐스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1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1100억원 상당의 투자가 이뤄졌다”며 “올해 투자금의 대부분인 약 600억원은 대전공장의 디젤 직접 분사 제품과 가솔린 직접 분사 제품 생산 설비 확충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로 10억원(70만유로)을 산업용 유압 기기와 전기 구동 및 제어 관련 생산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의 경영 성과에 대해 “한국에서 수년간 지속적 성장을 이룬 한국로버트보쉬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합작사의 해체로 인해 큰 영향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여러 악재에도 지난해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직원 수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캐스 사장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연비 효율과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규제 대응을 위해 국내에서 엔진의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혁신적인 기술은 물론 파워트레인의 완전 전기화를 위한 기술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료 효율성은 물론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솔루션이나 운전자의 주행·주차 편의를 위한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캐스 사장은 “운전 중 앞 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며 “2015년부터는 완전 자동 주차 보조기능의 양산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쉬는 자동차 기술 분야는 물론 인터넷과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네트워킹 기술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캐스 사장은 “보쉬는 인터넷을 통한 사물들의 네트워킹에 있어 주요 기술인 MEMS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며 “국내에서 사물 기반 인터넷 및 서비스(IoTS)에 의해 창출될 사업 기회에 대한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올해의 경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캐스 사장은 “글로벌 보쉬의 매출이 3~5% 늘어날 것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자동차 기술사업부 매출이 늘어 연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보쉬는 1972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1985년 서울에 사무소를 오픈했다. 보쉬는 한국에서 한국로버트보쉬, 보쉬 전장, 보쉬 렉스로스 코리아, ETAS 코리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8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기술연구소에서는 첨단의 테스트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300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연구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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