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3℃

  • 강릉 11℃

  • 청주 16℃

  • 수원 14℃

  • 안동 14℃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4℃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6℃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7℃

  • 제주 17℃

소셜커머스, ‘엄지족 잡아라’

소셜커머스, ‘엄지족 잡아라’

등록 2014.06.27 12:42

수정 2014.06.27 14:27

김보라

  기자

모바일 쇼핑이 매출의 절반 넘어PC와 함께 중요 플랫폼으로 성장신성장동력 떠올라···차별화 고심

쿠팡, 티몬, 위메프 소셜커머스 ‘빅3’은 모바일 쇼핑시장을 선점하고 ‘엄지족’을 잡기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사진=티몬)쿠팡, 티몬, 위메프 소셜커머스 ‘빅3’은 모바일 쇼핑시장을 선점하고 ‘엄지족’을 잡기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사진=티몬)


소셜커머스업계가 모바일 쇼핑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더욱 빠르게 하고 있다. 모바일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PC보다도 더 중요한 플랫폼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티몬, 위메프 소셜커머스 ‘빅3’은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선점하고 ‘엄지족(휴대폰으로 쇼핑하는 사람)’을 잡기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업계 1위로 꼽히는 쿠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0만명을 확보해 2012년 7월 이후 22개월 연속 이용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최대 70%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따라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관리는 물론이고 배송 서비스 부문 등을 강화해 서비스 고객 만족도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급부상한 모바일 쇼핑 시장에 대응해 국내 전자상거래 패러다임 변화에 선두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당신을 위한 추천’ 서비스와 책장을 넘기듯 화면을 좌우로 넘기며 상품 정보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는 ‘플리킹 기법’ 등을 선보이며 사용자에 맞도록 최적화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엄지족 잡아라’ 기사의 사진

티몬은 지난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56%로 2012년 상반기 전체 매출에 20%만 차지했던 수치가 3배로 커졌다. 이 회사는 모바일 콘텐츠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위치기반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지역 할인 티켓 서비스 기능을 먼저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고객 데이터 이용량 등을 고려한 상품정보 배치 등으로 편의 서비스까지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모바일 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별도 팀이 꾸려졌으며 올해도 UI, 결제 및 환불 로직 등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티몬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모바일에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투자 및 연구를 지속해 모바일 쇼핑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최저가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바일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바일 사업부에 기획, 개발, 디자인, 검증 등 약 30여 명의 인력을 집중 투입했다.

또한 조회상품, 장바구니에 담았거나 구매한 이력이 있는 상품, 성별, 사는 곳, 나이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모바일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쿠폰을 발급하고 있으며 사이트 디자인, 폰트 역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바꾸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올해 모바일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업계는 향후 PC기반이 아닌 모바일 쇼핑 시장이 업계 성장의 주요 좌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장은 아직 성숙단계에 접어들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는 게 유통업계 전언이다. 실제로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0년 3000억원에 불과하던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은 지난해 5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화된 불황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뜨겁다”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은 이미 절반이 넘었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본다. 소셜커머스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