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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C 물적분할···소재·건재 갈 길 간다

한화L&C 물적분할···소재·건재 갈 길 간다

등록 2014.06.30 10:29

최원영

  기자

소재부문 ‘한화첨단소재’로, 건재부문 기존 사명 유지

한화첨단소재 CI.한화첨단소재 CI.


한화L&C 소재사업부문이 ‘한화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한다. 물적분할되는 건자재 사업부는 기존 ‘한화L&C’ 명칭을 이어간다.

한화L&C소재사업부문은 7월 1일 물적 분할과 함께 소재사업부문의 사명을 ‘한화첨단소재’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물적 분할이후 기존사명은 신설법인인 건재사업부문이 사용하기 때문에 존속법인인 소재사업부문은 소재전문 기업으로서의 명확한 아이덴티티 구축과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한화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한다.

약 3개월 동안 외부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진행한 사명개발 프로젝트는 사업비전과 적합성, 확장성, 규모성 등을 고려해 20여개의 다양한 후보안을 도출했다.

이후 사내 선호도 조사 및 국·내외 전문가 검증을 통해 5개 최종 후보안을 선정, 발음용이성, 이해용이성, 전문성, 확장성, 일관성 등을 최종적으로 평가한 후‘한화첨단소재’를 새로운 사명으로 최종 선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첨단소재라는 새로운 사명은 사업영역에 대한 직관적이고 명확한 의미 전달뿐만 아니라, ‘인간과 환경의 가치를 지켜가는 첨단소재기업’이라는 기존 사업비전과 이미지를 계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화첨단소재는 향후 건재사업부문 매각대금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소재사업부문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 경량화를 위한 탄소계 복합소재 개발, 전자소재 부문의 나노 프린팅 및 코팅기술 개발 등 첨단소재 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R&D 강화를 위해 한화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연구소를 분리, 독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L&C 통합브랜드 Lizae 슬로건.한화L&C 통합브랜드 Lizae 슬로건.


기존 사명인 한화L&C를 유지하게되는 건재사업부 역시 내달 1일부로 독립 분사와 동시에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규 건자재 통합 브랜드 ‘Lizae(리재)’를 공식 론칭한다.

런칭신규 통합브랜드 Lizae(Living materials for Zenith, Amusement & Excellence)는 최고의 기술력을 통한 생활의 즐거움과 품격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축자재를 의미한다. 또 이로운 건축자재(利材)와 차별화된 기술(異材)로 공간을 다스리다(理齎)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한화L&C는 통합브랜드 Lizae를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그동안 소재사업부문에 비해 연구·개발, 신규투자가 미진했지만 건자재 역사를 이끌어온 기업답게 리딩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건자재 분야의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고객 가치 제공을 위해 1년여의 기간에 걸쳐 국내 유수의 브랜드 컨설팅업체와 디자인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수립했고 그에 따른 신규 통합 브랜드 네이밍과 B.I를 개발했다.

한화L&C 관계자는 “Lizae는 건자재사업부문이 분리되면서 건자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런칭한 브랜드인 만큼 Lizae 브랜드에 한화L&C의 비전과 의지를 담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Lizae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 역시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화L&C는 향후 4년간 약 1500억원의 시설·신사업 투자를 진행,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화그룹의 제조계열사 중 하나인 한화L&C는 최근 건자재사업부문을 모간스탠리 PE에 매각, 자동차와 전자·태양광 등 소재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각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모간스탠리PE가 건자재 사업부 차입금을 승계하는 조건으로 실제 매각 금액은 1413억원 규모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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