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4일 수요일

  • 서울 14℃

  • 인천 16℃

  • 백령 11℃

  • 춘천 13℃

  • 강릉 10℃

  • 청주 17℃

  • 수원 15℃

  • 안동 15℃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7℃

  • 전주 16℃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9℃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9℃

  • 부산 17℃

  • 제주 18℃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모친, 건강악화로 ‘3개월 형집행 정지’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모친, 건강악화로 ‘3개월 형집행 정지’

등록 2014.07.09 14:51

최원영

  기자

횡령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태광그룹 이선애(86) 전 상무의 형집행이 3개월간 정지된다. 심각한 건강악화가 이유다.

서울중앙지검(김수남 검사장)은 전날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호진(52)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 전 상무에 대한 형집행정지 신청을 심의해 3개월 형집행정지를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이 전 상무는 지난 3월 형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불허되면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하지만 서울구치소측은 지난달 초 이 전 상무의 건강이 위중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건의한 뒤 이 전 상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찰은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한 결과 이 전 상무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 전 상무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가 직접 상태를 점검했다.

위원들은 이 전 상무를 직접 살피고 병원 주치의, 간병인들을 상대로 질의응답 및 병원 진료 기록 등을 검토한 뒤 논의과정을 거쳐 형집행정지 허가를 의결했다.

이 전 상무는 86세 고령에 뇌경색 등으로 고도의 치매가 진행 중인데다 고칼륨혈증, 관상동맥 협착증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이 전 상무를 관찰한 결과 혼자 거동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3개월 형 집행 정지가 결정된 이 전 상무는 형기는 앞으로 3년6개월 가량 남아 있다.

앞서 이 전 상무는 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1년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돼 징역 4년에 벌금 10억원이 확정됐다.

한편 모친과 함께 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호진 전 회장은 2011년 간암 치료를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항소심서 징역4년6월이 선고됐지만 보석허가를 받아 현재 병원서 간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