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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기 신도시 집값 하락···판교는 3.3㎡당 420만원↓

수도권 2기 신도시 집값 하락···판교는 3.3㎡당 420만원↓

등록 2014.07.18 17:05

수정 2014.07.18 17:13

서승범

  기자

입주 후 매맷값 지속 하락
수요자 관망세에 거래 ‘뚝’

김포 한강신도시 한 아파트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김포 한강신도시 한 아파트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2기 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2기 신도시 중에서 광교신도시만 유일하게 입주 시점 보다 아파트값이 올랐고 다른 지역은 모두 매맷값이 하락했다.

광교신도시 평균 매맷값(지난달 기준)은 1487만원으로 입주 당시보다 약 1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하지만 김포한강, 동탄, 판교, 파주운정 등 다른 2기 신도시는 입주 당시보다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했다. 특히 판교는 지난 2009년 입주 때보다 3.3㎡당 420만원 가량 떨어졌다.

집값이 하락했지만,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는 찾기 힘들다.

미분양 수치는 이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이는 미분양 아파트들의 할인분양 덕에 소폭 감소세를 보인 것이고, 기존 매물에 대한 거래는 성사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기가 양호하다고 평가되는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등도 분양시장은 양호하지만 거래는 단절된 모습이다.

위 지역들은 분양권에 적게는 2000만원부터 많게는 1억원 이상 프리미엄까지 붙을 정도로 분양시장 훈풍이 불고 있지만, 실질적인 매물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탄2신도시 인근 E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위기가 좋다고 하지만 신규분양에서 청약성적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분양권에 프리미엄도 붙었지만, 매수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 수요자들이 전체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은 분양시장마저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올해 김포한강신도시 인근에서 분양한 GS건설의 ‘한강 센트럴자이’는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참패했다. 1·2순위에서 3479가구 중 78명을 채우는 데 그쳤다. 3순위에서도 접수자가 많지 않아 최종 청약경쟁률이 0.50대 1에 머물렀다.

경기 파주운정신도시는 아예 올해 분양물량 자체가 없다. 타 신도시보다 교통환경이 뒤처지는 데다 분양가면에서도 경쟁력이 없어서로 풀이된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2기 신도시 부동산시장이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은 전체적인 부동산시장이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는데 입주나 분양이 지속되고 있어서다”며 “이들 시장의 기존 매매시장을 살리려면 지역개발, 교통 인프라 구축,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수요자들을 유입시킬 구실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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