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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 청약경쟁률 작년 절반 수준

상반기 아파트 청약경쟁률 작년 절반 수준

등록 2014.07.25 15:04

서승범

  기자

경기침체 불구 비싼 분양가에 소비자 외면

서울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낫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1.48대1로 작년 동기(3.64대1) 보다 크게 낮아졌다. 반면, 전국 경쟁률은 4.63대1로 작년 상반기(2.69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은 지방과의 격차가 더욱 심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1년(2013년 8월~2014년 7월)간 지방은 12곳 중 10곳이 1순위(83.33%) 마감했으며, 11곳에서 순위 내 마감(91.66%)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은 20곳 중 5곳에서 1순위(20%) 마감했으며, 12곳에서 순위 내 마감(60.00%)돼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이 수도권 분양시장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이유로 부동산 경기침체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분양가 등을 꼽았다.

대한주택보증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약 1306만원으로 2010년부터 4년간 7% 정도밖에 내려가지 않았다.

수도권 매맷값 평균과는 약 20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현재 수도권 매맷값 평균은 3.3㎡당 1122만원으로 분양가보다 3.3㎡당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부동산 하락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비싼 분양가는 수요자들이 새 집 마련을 하는데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집을 마련한 수요자들은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지만 시장침체 상황에서는 오히려 분양가가 기존 매맷값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탓이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 학과 교슈는 “만약에 집을 사서 오른다는 가정만 있으면 비싸더라도 사겠지만, 집을 사도 오르지 않을 거라는 심리가 있어서 수요자들이 비싼 수도권 분양가에 선뜻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침체된 시장상황에 맞게 분양가를 맞춰야 분양률도 높일 수가 있고 분양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앞으로도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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