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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특수 겨냥···면세점 수입 화장품 또 가격인상

휴가철 특수 겨냥···면세점 수입 화장품 또 가격인상

등록 2014.08.04 15:47

신원경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해외여행객이 많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면세점의 고가 수입 화장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랑콤, 키엘, 슈에무라, 비오템 등은 이달 1일부터 일부 제품의 면세점 판매가격을 평균 3∼5% 인상했다.

랑콤 뉴 UV엑스퍼트 XL쉴드 선크림(50㎖) 가격은 59달러에서 62달러로 3달러(5.1%), 오 드 퍼퓸 미라클(100㎖)은 107달러에서 111달러로 4달러(3.7%) 각각 올랐다. 이프노즈 돌 아이즈 섀도우는 60달러에서 62달러로 2달러(3.3%), 이프노즈 돌 아이즈 마스카라는 31달러에서 32달러로, 쥬시튜브는 24달러에서 25달러로 각각 1달러(각 3.2%·4.2%)씩 뛰었다.

비오템도 아쿠아수르스 딥 하이드레이션 수분젤(125㎖)은 66달러에서 68달러로 2달러(3.0%), UV디펜스 옴므 썬크림(30㎖)도 39달러에서 41달러로 2달러(5.1%) 인상했다.

키엘의 대표 상품 울트라 페이셜 크림(125mL)은 56달러에서 61달러(8.9%)로 올랐으며, 슈에무라는 인기 아이템인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450㎖)은 79달러에서 82달러로 3달러(3.8%) 인상했다.

랄프로렌,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젤 등 일부 향수 브랜드의 판매가격도 각각 3∼5% 높아졌다.

디올과 일본계 화장품 브랜드 SK-Ⅱ, 랑방·지미추·몽블랑 등 일부 향수 브랜드도 지난달 초부터 면세점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 가치가 오르면서 가격이 내려간 부분을 달러 인상으로 조정했다”고 국내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구매율이 급증하는 휴가철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화장품이나 향수 면세가격은 원자재 값, 인건비, 환율 등을 고려해 통상 매년 한두 차례 정도 가격이 조정되는데 주로 연초와 여름 휴가철에 이뤄진다”며 “수입화장품업체들이 명품이나 수입브랜드 제품이라면 비싸도 구입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성향을 교묘히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본 메이크업 브랜드 RMK는 최근 엔화 하락을 이유로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최대 28% 인하했다.

가격 인하 대상 품목은 RMK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메이크업 베이스, 젤 크리미 파운데이션, 일부 마스카라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이다. 품목 별 가격 인하율은 16~28%까지 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

뉴스웨이 신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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