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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이호진’씨에게 세레...25년만에 처음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이호진’씨에게 세레...25년만에 처음

등록 2014.08.17 14:23

윤경현

  기자

900km를 십자가와 함께 단원고에서 출발, 진도 팽목항을 거쳐 38일간 도보 순례한 이호진 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900km를 십자가와 함께 단원고에서 출발, 진도 팽목항을 거쳐 38일간 도보 순례한 이호진 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900km를 십자가와 함께 단원고에서 출발, 진도 팽목항을 거쳐 38일간 도보 순례한 이호진 씨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이호진 씨는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승현군의 아버지다.

17일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이호진씨를 초청해 이씨의 딸과 아들,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 1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례식을 거행했다.

세례식은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세례명은 교황과 같은 ‘프란치스코’로 정해졌으며 교황대사관 직원이 이씨의 대부가 됐다.

이씨는 2년 전부터 세례를 받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에 교황을 만나 교황에게 세례를 정중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방문준비위원회 측은 “이호진 씨의 세레는 1989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청년 12명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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