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3℃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5℃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6℃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3℃

  • 창원 14℃

  • 부산 13℃

  • 제주 14℃

하현회 LG전자 사장 “올레드로 UHD TV 시장 선도할 것”

하현회 LG전자 사장 “올레드로 UHD TV 시장 선도할 것”

등록 2014.08.25 17:04

강길홍

  기자

“가격경쟁력 높아져 대중화 시기상조”

하현회 LG전자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제공하현회 LG전자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제공



하현회 LG전자 홈엔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UHD 화질의 올레드(OLED) TV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한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에서 하 사장은 “올레드 TV는 색재현율, 명암비, 시야각 등의 장점으로 2~3년 이내에 LCD를 대체할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LG의 울트라 올레드 TV는 독자적인 WRGB방식의 UHD 해상도로 3300만개의 서브화소가 마치 실물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OLED의 자체 발광 소자 특성상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세계적인 음향 전문 회사인 하먼과 제휴해 넓은 재생대역의 균형 잡힌 음질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초슬림 곡면 스크린과 나뭇잎을 형상화한 스탠드 디자인으로 화면 몰입감뿐만 아니라 미적 효과도 중시했다. 이밖에 웹OS를 탑재해 스마트 TV로서의 기능도 한다.

아직 OLED TV의 대중화가 더딘 상황이지만 LG전자는 TV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화질이기 때문에 결국 OLED가 최종적으로 소비자의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현회 사장은 “경쟁업체들도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도 중요한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는 올레드 TV가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를 열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25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울트라 올레드 TV 출시행사를 열었다. 사진=LG전자 제공



TV 업계에서는 3000달러 이상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분류하는데 연간 2억2000만대의 TV 시장에서 약 5%를 차지한다. 하 사장은 올레드 TV의 프림미엄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커브드 TV의 무용론과 관련해서 하 사장은 “커브드의 장점은 몰입감이지만 화면 왜곡에 대한 부분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결과는 소비자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LG전자는 커브드와 평면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지난해 55인치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지만 아직까지 판매량을 집계할 수 있을 정도의 실적은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LG전자는 중국 시장의 반응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올 연말에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사장은 “중국 시장은 연간 5000만대 수준이며 특히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다”며 “올해 하반기는 올레드 TV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하반기 연말쯤에는 어느 정도 통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PDP TV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직계열화된 PDP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하 사장은 “PDP 철수 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인 의사결정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오는 11월30일에 PDP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PDP TV를 생산하는 업체는 중국의 창홍 정도만 남게 될 전망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