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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DTI 규제 완화 후, 주택담보대출·은행 잔액↑

LTV·DTI 규제 완화 후, 주택담보대출·은행 잔액↑

등록 2014.08.26 14:16

손예술

  기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된 후 주택담보대출과 은행 잔액이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지난 1일 LTV·DTI 규제를 완화한 후 올해 8월 1일부터 22일까지 주택담보대출이 전달 잔액에 비해 2조9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8월동안 주택담보대출이 지난해 7월 잔액 대비 2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9000억원 상승한 수치다.

연도별 8월중 가계대출 증감 현황. 자료=금융위원회연도별 8월중 가계대출 증감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비중도 급증했다. 규제 완화 전인 7월 31일 339조3000억원이었던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은 8월 8일 339조9000억원, 14일 341조5000억원, 22일 343조2000억원으로 올랐다. 완화 전과 비교하면 3조9000억원 가량 증가한 셈이다.

은행권 대출이 늘어난 것과 다르게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1·제2금융권의 업종 구분없이 LTV와 DTI가 각각 70%, 60%로 일괄 완화됐다는 게 주된 분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신규수요를 은행권이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인했다. 금융위 측은 “전반적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큰 위험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주택구입 결정부터 대출까지 1~2개월의 시차가 있음을 감안하면 LTV·DTI 규제 완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조사한 ‘2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가계신용은 1040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15조1000억원(1.5%) 증가했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분기 33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조4000억원 늘었다.

이에 대해 금융위와 한국은행은 은행들이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높이면서 주택담보대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 금융정책과는 “현재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가계대출 이자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 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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