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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추석, 음식 조리와 보관에 조심해야

더운 추석, 음식 조리와 보관에 조심해야

등록 2014.09.03 15:08

신주영

  기자

사진=유한킴벌리 제공사진=유한킴벌리 제공


올해 추석은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라 아직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음식이 많은 추석에는 특히 식중독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9월은 일 년 중에 식중독 위험이 가장 큰 달이다. 게다가 명절 음식은 한꺼번에 많이 조리하고, 많은 가족이 함께 섭취하므로 건강한 추석을 위해서는 위생 관리를 빈틈없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음식 재료는 올바른 순서로 구입하고 최소량만 준비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우선 음식재료부터 꼼꼼하게 사들여야 한다. 제일 먼저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고르고 채소와 과일,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

냉장보관 식품을 실온에 장기간 두게 되면 세균 증식이 우려되니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식품에 곰팡이가 있거나 변색되는 등 상한 것으로 의심되는 식품은 사지 말아야 한다. 음식재료는 남기지 않을 만큼만 구입하고, 유통기한을 꼭 확인한다.

◇식중독 예방의 첫걸음은 조리 전 손 씻기, 되도록 맨손으로 고기손질은 금물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로 손 씻기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 가장 세균이 많은 곳이 손인 만큼 조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육류를 손질하거나 나물을 무칠 때는 맨손보다는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2차 오염 막으려면 칼과 도마는 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행주 대신 빨아쓰는 타올을 활용해야 음식과 개인위생 관리 외에 조리도구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식중독 발생원인의 25%가 가정 내 오염된 조리기구 등을 통한 2차 오염에 의한 것이라 WHO(세계보건기구)가 밝힌 만큼 감염 질환을 예방하려면 주방용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사용이 잦은 행주는 세균을 옮기는 매개가 될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 번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고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중독 원인균 파괴를 위해 모든 음식은 완전히 익혀 먹기

식중독은 음식물의 독성 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음식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과 같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부분 균은 열에 약해 가열 조리를 하면 파괴되기 때문에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생선회, 굴, 낙지 등 어패류나 해산물에 의해 일어나는 비브리오 패혈증과 같은 식중독은 치사율이 최고 60%에 이르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 시에는 음식 내부까지 완전히 익을 수 있도록 85℃에 이를 때까지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냉장 보관, 이동 시에는 아이스박스 이용해 신선 유지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장만하고 오래 먹기 때문에 음식보관에도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쉽게 상할 수 있고 상한 음식이 배탈이나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남으면 즉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 육류, 가금류 등 재료는 익힌 음식과 닿지 않게 분리하고 채소와 과일 또한 종이 타올로 싼 뒤 지퍼팩이나 진공팩에 따로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귀성길 혹은 성묘길 등 부득이하게 차 안에 음식을 보관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이스박스를 활용해 음식의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명절에는 상하기 쉬운 나물이나 전류와 같은 음식을 미리 장만하고 잦은 상차림을 하게 되는 만큼 주방에 식중독 균 오염이 발생하면 집단 식중독이 유발될 위험이 높아진다.

만일 음식물 섭취 후에 구토, 복통, 설사 등 식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소방방재청에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제공하는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인근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주영 기자 sjy1@

뉴스웨이 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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