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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화장품株, 급등락에 투자자는 ‘우왕좌왕’

롤러코스터 탄 화장품株, 급등락에 투자자는 ‘우왕좌왕’

등록 2014.09.05 10:21

박지은

  기자

롤러코스터 탄 화장품株, 급등락에 투자자는 ‘우왕좌왕’ 기사의 사진


상승랠리를 이어왔던 화장품주들이 최근 급락과 급등을 반복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화장품주 가운데서도 실적 등 펀드멘탈이 약한 중소형주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보수적인 시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화장품은 전 거래일보다 1110원(14.98%) 떨어진 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다시 한국화장품은 상승으로 전환해 오전 10시19분 현재 약 4.4%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10% 가까이 뛰기도 했다.

한국화장품은 지난달 25일 홍콩의 유통업체 원더웨이와 5년간 ‘칼리’ 상표 총판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이후 급등세를 이어왔다.

한국화장품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3295원에서 약 8거래일간 급 상승세를 보여 3일 7410원까지 올라섰다. 8거래일간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날은 총 5거래일이나 됐다.

그간 동반 상승했던 코리아나 역시 전날에는 2.6% 빠지며 장을 마감했지만 이날은 반등에 성공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주의 급등락이 반복되자 투자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

중국 모멘텀을 기대하며 뒤늦게 화장품주를 매수한 이들은 손절매해야 할지 보유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중국 화장품주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 보다는 회사의 실적 등에 초점을 맞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화장품주가 특별한 재료없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대해 이에 대한 경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국화장품의 주가 폭등 당시에도 시장에서는 급락을 우려한 바 있다. 한국화장품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국화장품은 올해 2분기 약 17억297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의 순손실은 38억2496만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의 실적 또한 부진한 상태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31억801만원에 달했고 지난 2012년과 2011년에도 각각 166억, 176억원로 순손실을 냈다.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는 회사인 것이다. 이 같은 적자에 최근 한국화장품은 서울에 있는 업무용부동산을 837억원에 매도하기도 했다.

코리아나 역시 지난 3년간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2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여전히 영업손실이 17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투자판단의 근거로 적당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화장품주들 가운데서도 재무 상황이 좋은 회사를 가려내야한다는 설명이다.

한 증시전문가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기초체력이 없는 회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중소형주에 투자해 높을 수익률을 낼 수도 있겠지만 이에 따른 위험을 감안한다면 실적이 좋은 대형주 위주의 화장품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도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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