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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싱가포르 건설시장 선봉 우뚝

[해외건설 3.0시대]삼성물산, 싱가포르 건설시장 선봉 우뚝

등록 2014.09.23 13:30

서승범

  기자

정부인정·입찰가산점 등 위상 확고
“직원은 가족” 안전의식·문화 고취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지에 있는 LNG터미널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싱가포르 주롱섬 매립지에 있는 LNG터미널 전경. 사진=삼성물산 제공


싱가포르 공사 현장에서 삼성물산의 이름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현지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수의 수주를 따내서다.

현재 싱가포르 내 진행 중인 삼성물산의 프로젝트는 LNG터미널, 싱가포르 최고 빌딩 탄종파가, 싱가포르 톰슨라인 지하철 등 총 15개에 이른다.

이 중 상당수 프로젝트가 기술제안을 통해 수주에 성공하고 완벽한 시공을 통해 발주처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친환경과 안전부문에서 정부로부터 최고로 인정받은 데다 앞으로 싱가포르 프로젝트 입찰 시 가산점을 받게 돼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만큼, 주변 지역으로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세계 10대 초고층 빌딩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타워를 건설하면서 관련 시장에서 이미 확고한 명성을 확보한 상태라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LNG터미널 PJ···기술 총집결=싱가포르 내에서 삼성물산의 기술력과 수행 역량을 보여준 대표적인 공사는 LNG터미널 프로젝트다. 이 공사는 2010년 처음 수주 당시에는 6억달러 규모 프로젝트였지만 중간에 추가 수주로 총 10억달러 규모로 공사 규모가 확장했다.

이 프로젝트를 삼성물산이 수주받을 수 있던 것은 미래 가치까지 고려한 설계를 제안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은 터미널 공간을 최소화해 앞으로 사업과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시 활용할 공간을 제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LNG터미널 프로젝트 발주처 측은 “예정된 기간에 따라 안전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며 그 실력을 보여줬다”며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줘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 한다”고 삼성물산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보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조원이 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자 싱가포르 첫 번째 LNG터미널로 내부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세계적으로 규율이 엄격하고 특히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싱가포르 현황까지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만만하게 진행해 이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총 10개국에서 6개 LNG터미널과 18기 저장탱크 공사를 진행했던 기술력과 기법, 수행력을 바탕을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품질은 높이고 공기는 줄였다. 이 과정에서 토목을 비롯해 철골 공사, 탱크 시공, 배관에 이르는 전 공정에 새로운 공법과 기술을 과감하게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공기를 준수하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던 비결이다.

◇1700만 인시 무재해 대기록=삼성물산이 싱가포르 LNG터미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무엇보다 우선했던 것은 바로 안전이다.

실제 싱가포르 LNG터미널은 공사는 하루 최대 2000명의 인력이 투입한 초대형 규모와 긴 공사 기간에도 사고 없이 1700만 인시 무재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싱가포르LNG터머닐 현장을 총괄한 신원섭 상무는 “작업자 한명 한명을 모두 내 가족과 같이 여긴다는 신조로 안전에 대한 의식과 문화를 바꿨다”며 “현장 전체의 안전관리에

세심한 관리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고객 신뢰 역시 삼성물산에 든든한 지원이 됐다. 싱가포르 LNG프로젝트 수주와 수행과정에서 발주처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LNG터미널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도 터미널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앞으로 사업과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시 활용할 공간을 제시했던 것이 큰 효과를
나타냈다.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LNG터미널 공사를 최초로 경험하는 발주처 관계자를 위해 수시로 진행될 작업에 대해 사전 발표를 통해 전했다.

또 품질과 안전, 시공 과정의 주요 관리 포인트를 공유함으로써 세계적인 규모의 프로젝트를 별다른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략적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집중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EPC와 더불어 기획과 운영, 금융 등 역량강화를 통해 개발형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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