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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한진칼 지주회사 전환 본격추진··· 지배력 강화

한진그룹, 한진칼 지주회사 전환 본격추진··· 지배력 강화

등록 2014.09.25 09:57

최원영

  기자

한진그룹이 한진칼의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한진칼과 대한항공간 주식을 맞교환(swap)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한진칼에 대해 1조13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 주식을 주당 3만7800원에 공개 매수하고 그 대가로 주당 2만6298원에 발행되는 한진칼 주식 4312만1149주를 현금 대신 지급하는 방식이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다음 달 15일부터 11월5일까지 공개 매수 청약을 받아 한진칼 신주(新株)를 배정할 계획이다.

한진이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9.87%와 조양호 회장 일가가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10%를 한진칼에 넘기면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은 20%를 훌쩍 넘게 돼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현재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는 ‘한진칼-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지만 유상증자가 성공할 경우 한진칼이 대한항공을 직접 지배하게 된다.

추후 한진칼-정석기업-한진 3사간 합병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3사 중 2사만 합병할 경우 또다시 상호출자를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조양호 회장 일가는 자금 투입 없이 지주사 한진칼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효과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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