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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NHN엔터테인먼트·넷마블게임즈의 다른 행보

‘홀로서기’ NHN엔터테인먼트·넷마블게임즈의 다른 행보

등록 2014.10.02 16:29

이선영

  기자

NHN엔터 ‘사업다각화’·넷마블게임즈 ‘글로벌 시장 공략’

사진=NHN엔터테인먼트, 넷마블게임즈 제공사진=NHN엔터테인먼트, 넷마블게임즈 제공


NHN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게임즈가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각기 다른 전략으로 독자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는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넷마블게임즈는 본업인 게임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미 지난해 8월 네이버에서 분할된 NHN엔터는 최근 이준호 NHN엔터 회장이 네이버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면서 독자노선 체제를 확실히 하게 됐다.

지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NHN엔터는 각자의 지분 관계 정리를 마쳤다. 네이버가 보유 중이던 NHN엔터의 지분 9.54%를 이 회장에게 전량 매각한 것이다. 이 회장의 NHN엔터의 지분율은 3.74%였으며 이번 지분 매입으로 16.93%까지 증가하게 됐다.

이로써 NHN엔터와 네이버 양사는 지난해 8월 분할 이후 1년여 만에 공식적으로 지분 관계를 청산했다. 이 회장은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다지고 NHN엔터는 본격적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NHN엔터는 네이버에서 분할된 이후 꾸준히 게임 외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다각화 행보를 이어왔으며 홀로서기 이후에도 사업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엔터는 지난달 전자상거래 업체 한국사이버결제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DB(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솔루션 업체 ‘피앤피시큐어’, 관람권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투자 및 인수를 진행했고 온라인 마케팅 회사 ‘NHN엔터테인먼트 AD’를 설립하기도 했다.

NHN엔터의 이런 행보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온라인 웹보드 규제로 매출 감소 등 타격을 입고 게임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비게임 분야로 사업 확장을 통해 게임 분야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 하는 것이다.

CJ그룹에서 독립한 CJ넷마블과 CJ게임즈는 지난 1일 통합법인 넷마블게임즈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당초 넷마블게임즈는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CJ그룹과 결별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홀로서기 이후에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고 특히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뜻을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기업이미지(CI)에도 글로벌 공략을 향한 염원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넷마블 서체를 사용해 브라운과 그레이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새 CI에서 브라운의 따듯함은 재미, 그레이의 보편성은 글로벌을 상징한다.

최근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로 중국과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등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해외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행보에 가속도를 붙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이날 “새롭게 출범하는 넷마블컴퍼니의 역량을 응집해 넷마블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글로벌 게임브랜드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업계는 NHN엔터와 넷마블게임즈의 독자 행보가 다른 게임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게임사인 만큼 영향력도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독자 행보를 시작하는 NHN엔터와 넷마블게임즈에 대해서 업계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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