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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지원서 해외 금융인들과 만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지원서 해외 금융인들과 만찬

등록 2014.10.28 09:19

정백현

  기자

이건희 회장 부재 장기화 속 ‘삼성 영빈관’ 만찬 주재에 큰 의미 부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영빈관’으로 불리는 서울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만찬을 주재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승지원에서 중국과 일본의 주요 금융계 사장들과 함께 만찬을 주재했다. 이건희 회장은 승지원에서 외빈들과 자주 만찬에 나섰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승지원에서 만찬을 주재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고급 한옥과 양옥이 결합된 승지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집무실이자 이 부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생전 자택이다. 승지원은 1987년 11월 호암이 타계한 직후 보수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로 활용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과거 이곳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와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 일렉트릭(GE) CEO 등 글로벌 경영계 거물들과의 만찬을 자주 한 바 있다. 더불어 전경련 회장단 회의나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 등 국내 재계의 굵직한 일들도 종종 이곳에서 열렸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투병생활이 6개월을 넘어 만 7개월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승지원에서 만찬을 주재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계 거물과 잇달아 만나는 등 경영 보폭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승지원이 갖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감안할 때 이번 만찬은 이재용 부회장이 명실상부 삼성그룹의 최고 대표자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증거로 분석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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