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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별세, 의료사고 다시금 수면위로···신대철 S병원 저격

신해철 별세, 의료사고 다시금 수면위로···신대철 S병원 저격

등록 2014.10.28 09:53

홍미경

  기자

사진= 고 신해철 사망 관련 신대철의 글 / 신대철 SNS사진= 고 신해철 사망 관련 신대철의 글 / 신대철 SNS



마왕이라 불리던 가요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 가수 신해철이 지난 27일 오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해 향년 46세 사망했다.

그를 사랑했던 팬들을 포함해 비보를 접한 이들은 비통함에 빠졌고 안타까움에 밤새 그를 추모하는 글들이 인터넷 게시판과 SNS를 뜨겁게 달궜다. 그 가운데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의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라 논란이 일고있다.

그의 1차 수술을 담당했던 S병원 의료 사고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것.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가 그의 절친이었던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27일 자신의 SNS에 “너를 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신대철은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 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고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또한 D.J DOC 김창렬도 신해철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2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철이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명복을 빌어주세요···아 XX 이건 아닌데···살려내라 XXX들아”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김창렬은 자신의 욕설이 논란이 되자 “형과의 추억이 많아 오버했습니다. 제가 이성을 잃었습니다”라며 사과로 논란을 잠재웠다.

일각에서 나온 의료사고 루머에 대해 S병원은 “의료사고가 아니다. 찌라시는 근거없는 낭설”이라며 “이미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병원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끝내 신해철이 운명을 달리하고 신대철이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하자 의료사고 문제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의료사고 문제는 규명하기에 참으로 첨예한 문제다. 의료 행위는 전문가인 의사들만의 고유권한이며 비 전문가인 일반인들은 그저 상식 혹은 짐작에 의해 의혹을 제기 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간혹 의료사고가 의심돼 비 전문가인 일반인이 의혹을 제기한다 해도 의사 혹은 병원측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들고 나오면 유언비어를 퍼트린 무지한 사람이 돼 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의료 사고로 인해 부인을 잃었던 40대 한 남성은 5년여 간의 법적분쟁을 벌인 바 있다. 그는 법적투쟁을 하는 5년동안 의술을 행하는 의사를 모독하고 비난하는 파렴치범으로 몰리면서도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썼으며 끝내 법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故 신해철의 사망관련해 의료사고 의혹은 아직까지 몇몇 지인들의 의혹에 지나지 않는다. 또 가족들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알 수 없다. 그들에게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슬픔을 견뎌내기에도 버겁기 때문이다.

故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당장 의료사고 의혹의 진실을 규명할 수는 없지만 향후 어떤 방식으로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실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보컬로 데뷔, 솔로와 밴드 넥스트 등으로 활동하며 수 많은 히트곡을 쏟아내 한국 록음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고(故)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오후 1시부터 마련되며 발인과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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