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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V·DTI 완화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서울 30배로 ‘껑충’

LTV·DTI 완화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서울 30배로 ‘껑충’

등록 2014.12.01 08:26

이지하

  기자

지난 8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후 두달간 서울 등 수도권의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9월 말 현재 350조1876억원으로 두달 전인 7월 말에 비해 9조1047억원 증가했다. 이는 작년 동기(1조639억원)보다 8.6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금융규제 완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큰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서울은 8∼9월 두달간 증가폭이 2조3271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766억원)의 30.4배에 달했다.

경기도는 작년 동기 692억원 감소에서 2조2438억원 증가로 돌아섰고 인천도 2177억원 감소에서 6305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반면 비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작았다.

강원도의 경우 작년 8∼9월 중 601억원이 증가했으나 올해 동기는 1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북(1022억원→1372억원), 제주(71억원→482억원), 전남(467억원→1018억원), 광주(1554억원→2261억원) 등도 작년과 올해 8∼9월의 증가액 차이가 1000억원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9월까지 서울(5조8082억원), 경기(5조1963억원), 인천(5892억원) 등 수도권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1조5937억원으로 전체 증가액(21조2645억원)의 54.5%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높게 적용된 수도권의 LTV와 DTI 규제가 지역별·금융업권별 차등을 완화하면서 규제 완화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수도권에만 적용돼온 DTI 등 규제완화의 영향이 수도권에 더 크게 나타난 점과 함께 올해는 상대적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가 활발해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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