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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서울시 조치에 대해 "충실히 이행할 것"

롯데그룹, 서울시 조치에 대해 "충실히 이행할 것"

등록 2014.12.16 20:07

손예술

  기자

롯데그룹이 서울시의 제2롯데월드 영화관·수족관 사용제한, 공연장 공사 중단 조치에 대해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16일 제2롯데월드 공연장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지자 공연장 공사를 중단할 뿐 아니라 영화관·수족관 전체의 사용을 제한하라고 롯데 측에 명령했다.

이 같은 서울시의 결정 직후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이번 조치를 분명하게 수용해 충실하게 이행하겠다"며 "영화관 및 수족관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공사를 충실히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연장 공사 사고와 관련해서는 "원인 및 재발 방지대책을 조속하게 마련하고 점검을 통해 다른 문제는 없는지 철저하게 진단해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안타까운 희생에 거듭 사과 드립니다", "불편을 겪을 모든 고객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라며 여러 차례 사고 사망자와 제2롯데월드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처럼 일단 롯데측은 서울시의 명령에 따라 안전진단, 보수공사, 공연장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사실상 부분 영업 정지나 다름이 없는 '사용제한' 조치가 실제로 발표되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제2롯데월드가 문을 연 이후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부분 균열, 알루미늄 낙하물 부상,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등의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그동안 서울시는 경고와 함께 정밀 안전진단 등을 요구하는 선에서 강력한 제재를 자제해왔다.

하지만 이날 제2롯데월드 공연장 공사현장에서 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결국 서울시도 영업정지와 다를 바 없는 '사용제한'을 명령했다.

더구나 서울시가 이날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하면 사용 제한과 금지 뿐 아니라 임시 사용 승인 취소까지 단계적으로 조치하겠다"며 '승인 취소'까지 언급하자 롯데그룹은 긴장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으로 서울시와 협의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객관적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서울시가 언급한 추가 조치가 이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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