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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품질’과의 전쟁 선포

정몽구 현대차 회장, ‘품질’과의 전쟁 선포

등록 2015.01.06 08:27

윤경현

  기자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기초는 차량 품질력 향상현대차는 올해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4, 5공장 착공202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하라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목표로 자동차 820만대 판매와 글로벌 톱 3 브랜드 반열에 오르기 위한 품질 향상에 따른 제품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는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014년보다 25% 향상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한 ‘2020 연비향상 로드맵’ 발표와 같이한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2015년 시무식 자리에서 “자동차는 무엇보다 고장률이 낮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품질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의 노력도 함께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의 수준은 글로벌 자동차와 경쟁할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하지만 자동차의 특성상 품질에 이상이 없어야 소비자들이 믿음으로 구매하며 최근 트랜드에 맞춰 연비 향상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 상반기 “2020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연비 경쟁력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TFT’ 등을 중심으로 단계별 연비 향상 목표와 실행방안을 수립했다.

또한 엔진 라인업 중 70%를 차세대 엔진으로 대체함과 동시에 신규 가솔린 엔진을 개발, 기종수 확대, 중형 승용차에 장착되는 누우 엔진과 소형차에 탑재되는 카파 엔진 개선 모델을 점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에 있다.

이와 함께 연비향상 효과는 물론 강력한 성능을 갖춘 터보엔진 개발도 확대한다. 또한 세계 유수 브랜드와 경쟁할 디젤 R엔진 등을 대체할 신형 엔진과 연비 향상의 핵심 요소인 변속기 효율 개선 및 다단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변속기 기종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륜 6단, 후륜 8단 변속기의 전달효율도 개선하고 현재 8속이 최대인 후륜 변속기도 다단화 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820만대로 책정한 것은 공장 설립 기간이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며 올해 타격이 있겠지만 82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핵심은 중국시장에 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허베이성과 충칭시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4, 5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기아차 또한 기존 3공장을 증설 오는 2016년까지 45만대로 확대할 계획에 있다.

이어 정 회장은 해외시장에서 제값받기와 프리미엄 대형차 안착을 중요시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는 800만대 판매는 소형차 중심으로 이끌어 왔지만 향후 900만대 판매 체제의 중심은 대형차와 제값받기를 통한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가 자리 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에 100층 이상의 건물을 건립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 회장이 한전 부지에 세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한전부지에 신건물을 짓고자 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받았으며 100층 이상으로 지음으로써 회사 이미지 제고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은 2015년 경영방침을 ′투자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제시하고,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주요 추진 과제를 꼽았다. 먼저 브랜드 가치 제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위한 R&D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 효율화, 그룹 통합 신사옥 건립, 동반성장/사회공헌 및 안전관리 강화 등으로 설정하며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잡았다.

정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선도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능력을 얼마나 확보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육성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며 R&D 분야의 투자를 크게 확대해 첨단 연구시설을 확대하고 우수한 연구인력 채용과 산학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해 글로벌 생산·판매 체계의 효율성도 대폭 향상시킬 방침이다. 정 회장은 “전 세계 9개국 32개 공장과 6개의 R&D 연구소, 그리고 딜러를 포함 모든 판매 네트워크 간의 유기적 협조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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