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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3년만에 꺼낸 ‘통큰’ 투자 카드

정몽구 현대차 회장, 3년만에 꺼낸 ‘통큰’ 투자 카드

등록 2015.01.07 09:44

수정 2015.01.07 14:13

윤경현

  기자

2014년 81조 투자- 글로벌 자동차 톱 브랜드 도약, 국가경재 활성화 기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리더로 도약을 위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년 동안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통큰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을 끝으로 연간 투자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국내외 불확실한 환경 탓이다. 현대차그룹이 3년만에 중기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보여줘 그룹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톱 브랜드 진입 위한 품질 경쟁력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충, 브랜드 가치 제고, 자동차 중심의 그룹사 간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 회장의 생각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을 집중 확보함해 글로벌 톱 브랜드 도약의 기반을 닦겠다는 복안이다.

80조7000억원의 전체 투자 금액 중 76%인 61조2000억원은 국내에 집중 투자된다. 생산·판매체제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등 시설투자에 투입되어 정부의 경제 활성화에 적극 호응하는 한편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전체 투자액의 85%인 68조9000억원은 자동차부문에 투입한다. 이는 포스트 800만 체제 강화를 위해서다. 중국, 멕시코 등 성장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한다.

또한 울산, 화성, 서산 등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개발 및 시설에도 투자한다.

이는 차세대 AVN(Audio·Vedio·Navigation)플랫폼, 미래형 시트, 경량화 신소재 등 차량 경쟁력 잣대로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의 관련 기술 확보가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건립도 속도를 낸다. GBC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현대차그룹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기업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미래성장동력 투자의 중심 축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 건설 등에 투입될 4225명의 고용을 창출해 GBC건립이 안정적으로 조기에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2012년 투자 계획 발표 당시 현대차는 14조1000억원으로 확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4조1000억원의 투자액 중 R&D 부문에 5조1000억원을 시설 부문에 9조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인재 육성 및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6500여명을 신규로 채용, 대학생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하는 등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총 7500여명의 고용했다. 특히 고졸 및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22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한 것이다.

투자 중점사항으로 R&D부문에서는 미래 신기술 확보, 시설부문에서는 완벽한 품질 확보로 정하고 해당부분의 집중 투자를 통해 투자효율성 제고에 포커스를 맞췄다. 한마디로 전체 투자액 중 82%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입장이었다.

현대차그룹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국민이 일구어낸 국민 기업으로 국내투자 목표를 대폭 확대와 함께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2018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의 대규모 투자는 브랜드 가치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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