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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부채 공공기관 앞질러···일부 그룹은 부채 속도 빨라져

30대 그룹 부채 공공기관 앞질러···일부 그룹은 부채 속도 빨라져

등록 2015.01.12 09:10

최재영

  기자

10대그룹이 전체 70% 이상 차지
구조조정 그룹들 부채비율 줄지 않아

국내 30대 그룹 부채가 60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공공기관 부채보다 100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년 만에 부채는 26조원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그룹 부채는 2013년말 624조3000억원으로 2년 전보다 25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공공기관 부채인 523조2000억원보다 약 101조 높은 수치다.

30대 그룹 부채총액은 2011년 598조6000억원에서 2012년 611조9000억원으로 600조원을 넘어선 뒤 1년 만에 12조4000억원 불어났다. 지난해도 이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0대그룹 부채는 449조6000억원으로 30대그룹 전체 72%를 차지했다. 상위권 그룹들은 신용도가 좋아 금융권 여신이 비교적 좋아진 것이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부채가 많은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은 2011년 78조9000억원에서 2013년 87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8조6000억원 늘었다. SK그룹은 67조3000억원으로 2011년(59조2000억원)보다 8조1000억원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35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현대중공업은 30조5000억원에서 2년새 9000억원이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69조원으로 2011년(68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고 반대로 LG그룹과 포스코는 부채가 각각 1조5000억원, 3조8000억원 감소했다.

삼성(43.0%)과 현대차(65.7%), SK(86.8%), 롯데(65.8%) 등의 부채비율을 100%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양호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그룹(112.6%)과 GS그룹(112.6%), 한화그룹 (144.8%)등은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그룹들은 재무상황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다. 당장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인데도 부채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진그룹은 부채비율이 452.4%로 구조조정 중인 현대그룹(540.5%)에 이어 30대 그룹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한진 부채는 2011년 29조7000억원에서 2013년 32조4000억원으로 2년만에 2조7000억원을 늘었다.

부채비율도 빠르게 상승했다. 2011년 381.9%에서 2012년 437.3%, 2013년 452.4% 등으로 3년 만에 두 배에 육박했다.

한국GM(353.5%), 대우조선(254.7%)로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한편 현대그룹과 함께 구조조정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381.9%)과 동부그룹(269.0%)과 함께 2년 동안 부채비율이 감소한 효성그룹(220.5%), 동국제강그룹(174.8%)도 여전히 부채비율이 높다는 지적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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