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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리베이트 논란 두고 이통업계 갈등 심화

주말 리베이트 논란 두고 이통업계 갈등 심화

등록 2015.01.20 15:46

김아연

  기자

KT “SKT 일벌백계 해달라”···SKT“사건 침소봉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동통신사들이 유통점에 넘긴 리베이트가 불법 보조금으로 지급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이동통신사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T는 20일 입장자료를 통해 “정부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안착과 통신시장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에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자사의 대리점과 판매점을 통해 아이폰6와 노트4 등 주요 단말기에 45만원 이상의 고액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시장 과열과 혼란을 주도했다”며 “통신대란 주범의 ‘일벌백계’로 시장을 정상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차례 강도 높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17일에 오히려 리베이트를 전체 LTE 단말기 대상에 일괄 47만원 이상으로 올려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KT는 특히 SK텔레콤이 17일부터 적용되는 공시지원금을 정작 온라인에서는 16일부터 미리 적용해 판매하며 사전 판매를 금지한 단통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도 지적했다.

또 이를 통해 SK텔레콤이 19일까지 불법 영업을 강행하며 통신시장을 과열시켰고 그 결과 5391명의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 이번 과열의 주도 사업자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KT에 따르면 SK텔레콤에 3096명 순증을 기록했던 KT는 지난 19일 하루에만 4850명의 가입자를 빼앗기며 1754명의 순감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가입자 순감은 불법적인 영업 행위 이외에 다른 설명이 불가하다”며 “겉으로는 시장 안정을 외치는 척하면서 뒤로는 불법 영업으로 통신시장을 과열로 몰고 간 SK텔레콤의 이중적인 행위에 대해 규제기관은 사실 조사를 통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KT가 괜한 일로 트집을 잡고 있다며 사건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까지의 실적을 전체적으로 보면 SK텔레콤의 번호이동 가입자 수치는 KT에 1747, LG유플러스에는 오히려 2700여건 마이너스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KT 역시 경쟁사에 6423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고 하지만 LG유플러스에게 빼앗긴

SK텔레콤 관계자는 “번호이동 수치를 보면 KT는 LG유플러스에도 상당수의 가입자를 빼앗겼는데 LG유플러스에 빼앗긴 내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우리만 걸고 넘어지는 것은 그야말로 침소봉대”라며 “17일 판매가 증가한 것도 4개 기종에 대한 출고가 인하 및 E330, F460, F470 등 전주 인하 단말 모델 영향에 따른 구매 상승효과 때문이지 우리가 리베이트를 많이 줬다는 것은 경쟁사의 모략”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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